매일 마시던 커피가 갑작스레 더욱 맛있고 기분이 좋아질 때, 별 내용도 없는데 소소한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감을 느낄 때, 당연하다고 느끼던 집이나 차, 물건, 가족들에게 이유없이 감사함을 느껴질 때가 있다.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모일 때 우리의 행복감이 비로소 높아진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특별한 일, 승진을 한다거나, 새 차를 산다거나 하는 일로 행복지수가 올라가기 보다는 이런 작은 행복들이 꾸준히 모이고 행복감을 느낄 때에 비로소 전체적인 행복지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의 행복에 관한 사고방식을 조사해 온 폴란드 철학자 블라디슬라프 타타르키비츠 Wladyslaw Tatarkiewicz 역시 행복이 커다란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마음에 갈등을 끌어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갈등과 증오를 끌어안고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자신의 무의식에 얼마만큼의 증오가 존재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작은 일에서는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고 삶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생겨도 그때뿐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자신의 마음에 얼마만큼의 갈등이 이미 내재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소소한 행복은 어디 있지? 나는 작은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기 어려웠었다. 사람들이 대단한 일도 아닌 걸로 기뻐할 때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에서는 공감을 하기가 힘들었다. 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마찬가지였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너무 좋았겠다고 대꾸를 해주어서 그제서야 그게 좋은 일이었구나 하고 알게 될 때도 있을 정도였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큰 사건들인 셈이었다.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고 차를 사고 멋진 친구들이 생기고 체중이 7kg이 빠진 채로 유지되면 행복해질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런 행복은 항상 미래에만 존재했다. 그 미래가 이루어져도 성취감에 취하고 성장하면서 느끼는 뿌듯함과 만족감은 있었지만 유효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길어야 1주일. 나라는 사람은 여전해서 달라진 상황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또 무엇인가가 생기길 바라고 일상 속에서는 즐거움을 찾기 힘든 무뎌진 나로 되돌았다. 내 마음에 증오가 많다고 인정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분명 있는 부정적인 마음은 차츰 행복과 성공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소소한 일에 행복과 재미를 느끼는 것, 내 삶에서는 이미 10대에 모두 끝나버린 걸까? 왜 나는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무디고 불행과 슬픔에는 민감한 걸까?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마음 속에 항상 있었다 명상이 삶에 찾아오다 우연한 기회에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해보니까 명상은 참 좋았다. 명상은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효과는 현실적인 변화였다. 나를 돌아 보니까 잠재의식에 얼마나 많은 갈등과 증오가 담겨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증오라고 하면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엄청난 감정일 것만 같았는데, 증오는 다른 게 아니라 반복된 미움이었다. 주변에 반복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나 대상이 꼭 있지 않은가. 왜 내 주변에는 이상한 사람이 꼭 있는지, 10명이 모이면 한 두명 정도는 계속 부딪히고 그런 관계가 싫어지고 그 사람이 싫어 지는지, 업무 중에 이해할 수 없는 프로세스가 꼭 하나 쯤은 있어서 개선이 안되는 상황에서 할 때면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생각하면 그 일이 싫고 짜증나고, 별 일도 아닌데 이직이나 이민까지 고려하게 하기도 했었다. 그게 증오라고까지 이름 붙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몰랐지만 반복적으로 미워하고 멀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내 안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을 명상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 마음에는 그렇게 증오가 꽉 들어차 있어서 소소한 행복함을 느낄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돌아 보면서 내가 참 예민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민한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날 불편하게 한 것은 사실이었다. 융통성 있게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을 캐묻고 따지고 분석하다 보니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그 사람이 이 세상 최고의 악인인데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나에게 뭘 그렇게까지 하냐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충고를 해주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그 당시에는 그 사람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잘 모르는 것이라고 혼자 결론지었다. 하지만 명상을 하다 보니까 나만의 기준으로 우기고 있던 내가 잘 못 된 거였다. 이런 게 크리에이티브한 일도 아니고 10명이 맞다고 하는데 나 혼자 아니라고 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었다. 그저 내 기준을 고집하면서 생기는 갈등으로 내 마음만 혼란스러워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할 뿐이었다. 그런 마음들을 하나 둘 빼기 하니까 자기자신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돌아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명상을 하면 할 수록 재미있어지고 삶이 긍정적이고 행복한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그것도 굉장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바뀌어갔다. 명상은 현실적인 변화이다 정말로 놀라웠던 일은 10년 넘게 미워하고 싫어했던 일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갑자기 좋아졌던 것은 아니다. 반복적이고 시간소모적인 일들을 너무나 싫어해서 그런 일은 손을 대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런 일을 할 때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고 저주를 퍼부으면서 일을 하곤 했다. 그런데 명상을 하면서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 거다. 처음에는 그런 일을 할 때 아무런 감정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내 마음에 굉장한 빈 공간, 여유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움으로 가득 찼던 마음이 비어 버리니까 그 자리에 여유가 생겼다. 명상을 하면 할수록 그 일이 더이상 나에게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기까지 되었다. 콧노래도 나오고 일을 관찰하고 효율적으로 바꿔 보기도 하면서 더이상 반복적이고 시간소모적인 일이기 때문에 싫다라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대상은 대상일 뿐 그 대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라는 마음을 품는 것은 내 마음이고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내 삶에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마음을 빼기한 결과만으로 그런 현실적인 변화가 생긴 것이다. 내가 하는 명상인 마음수련의 실체는 현실적인 변화였다. 그런 사소한 증오에서 벗어나니까 내 삶에 소소한 행복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똑같은 정수기에서 똑같은 컵에 물을 먹는데 오늘따라 너무 맛있다고 느껴지는 거다. "00씨, 혹시 정수기 점검 나왔었어요?" "아니요~ 아직 정수기 점검 하려면 한참 걸리는데. 무슨 일 있어요?" "물맛이 너무 좋아서요~" "아하하하, 물맛이 좋으면 좋은 거죠. 오늘 컨디션 좋은가봐요~" 물맛이 좋게 느껴지니까 행복해지고 길거리 걷다가 상점에서 나오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행복해지고 누군가의 웃음 때문에 행복해지고... 그런 소소한 일들에서 작은 행복들을 느끼니까 하루가 굉장히 행복해졌다. 밤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을 때도 왠지 웃으면서 잠들게 되었다. 명상이 가져다 준 소소한 행복의 힘은 대단했다. 작은 일로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사라지고 큰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평소 행복지수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불행 특히나 슬픔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요즘에는 슬프다는 감정을 나에게서 떨어뜨려 놓고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부정적인 일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나에게 영향을 끼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게 된 것이다. 명상을 하면 자신으로부터 한 발자욱 떨어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나에게도 그런 힘이 생겨서 부정적인 일에 더이상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객관적인 마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음수련의 실체인 현실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내가 행복해지니까 주변에 행복한 사람들이 모이는 건지 아니면 원래 행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내 앞에서 자기들이 행복하다고 표현할 수 있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행복한 사람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작은 일에 함께 웃을 수 있고 함께 하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경험하니까 일도 잘 되고 결과도 좋다. 행복은 더 큰 행복을 불러왔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을만한 일을 한적이 없는 거 같은데 운이 너무 좋다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좋은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고 삶의 질이 한 단계씩 높아지게 되었다. 내가 받은 만큼 주변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고 나도 그만큼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항상 꿈꿔오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행복하게 사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명상은 좋은 것 마음 빼기 명상을 하면서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았고 그 작은 행복의 총합이 내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결국에는 삶의 질까지 높아지게 해주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열쇠를 찾아서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하다. 이런 명상을 통해서 올 한해에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도와주고 서로 믿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 그런 현실적인 변화가 가득한 한해가 될 것 같다. #작은행복 #소소한행복 #행복지수 #명상 #마음수련 #명상의효과 #명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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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겉핥기식 글쓰기보다 실체와 본질을 잘 담고 싶다. 나의 일상, 직장, 가족, 마음수련… 나는 진실을 잘 담고 있을까? 아니면 글에서조차 나의 실체를 감추고 있는 걸까? 가장 드러내보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믿고 펜이 가는 대로… 나의 밝음과 어둠을 모두 적고 싶다. Archives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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