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새해 결심을 세웠을 것이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손꼽는 것이 바로 영어공부가 아닐까 싶다. 가벼운 일상대화에서 면접이나 업무 중에 필요한 영어를 하는 것 등등 구체적인 목표를 포함해서 말이다. 나 역시 새해마다 영어공부를 목표로 삼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많은 노력을 하면서 영어를 자신감 있게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나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며 영어공부에 흥미를 잃었었다. 외워도 외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영단어집, 외웠던 구문을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뇌세포를 탓하던 시절, 외국인을 보면 심장이 울렁거려서 불편했던 심정… 영어는 나에게 짐이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영어공부를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실력 역시 이전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향상하여 외국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진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방법은 바로 명상이었다. 유학 시작, 나의 영어이야기 나는 10대말부터 4년 정도의 시간을 캐나다에서 보낼 수 있었다. 유학을 가게 된 계기는 조금 재미있기도 했다. 학교에서 가사시간에 바느질 과제를 하는데 3번째 실패작을 만든 후 나는 엄마에게 대신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엄마는 숙제를 대신 해주는 타입이 아니었지만 내가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딜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는 한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고 특유의 솜씨로 숙제를 열심히 해주시는 듯 했다. 그런데 하루는 엄마가 바느질 뭉치를 손에 쥐고는 내 방에 달려 와서는 유학을 가겠냐고 물어보는 거다. 아마도 딸이 과도한 공부량에 과제까지 소화하며 10대를 소진하는 것이 탐탁지 않았던 듯 했다. 엄마가 유학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종종 물어보곤 했지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엄마에게 내 과제를 맡기고는 절대 이해가 안 되는 수학 문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던 내 모습이 뭔가 앞뒤가 안맞기도 했고 유학을 가면 영어도 잘 할 수 있게 되고 학교에서는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하고 음악, 미술, 스포츠 등 특별활동을 맘껏 할 수 있다는 조건에 맘이 열릴 수 밖에 없었다. 어학연수 후 꿈에 그리던 학교에 입학해서는 너무나 행복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학교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익히고 예쁜 교복을 입고 기숙사 방에 배정을 받으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반에 10~15명 되는 학생들과 공부를 하고 내 실력에 맞게 상중하 반을 선택할 수 있어서 대학진학 후 공부할 과목은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다른 과목들은 크게 무리하지 않아도 되었다. 좋아하는 음악, 합창 수업도 들을 수 있었다. 미술 시간에는 처음으로 유화를 그려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지역 미술관의 아트샵에서 사회봉사를 하며 원하던 대로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었다. 물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학과공부를 따라가기 위해서 책을 한 페이지 읽기 위해서 단어를 수십 개씩 찾아가며 공부를 해야 할 때도 있었고 친한 친구들이 생기기 전에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외로움을 느끼며 집에 매일 전화를 할 때도 있었다. 차츰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다는 기분을 들게 해주는 가족들과 유학생을 특별히 케어해주던 학교 시스템, 피부색 따위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순수했던 친구들 덕분이었다. 아무튼TV나 책에서만 보던 나라로 갑자기 가서 적응을 하다 보니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다. 특히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언어를 배울 때에는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처음에는 주변에 들리는 말소리라고는 모두 영어뿐이라는 사실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해도 해도 혀끝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발음 때문에 고생을 하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망신도 당하고, 급한 상황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해서 오해를 사기도 하니까 영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실전에 부딪히면서 좌절감이 쌓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를 아무리 해도 이 이상은 할 수가 없다라는 한계를 긋고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아무리 해도 네이티브처럼은 못할 거야…. 어떤 단어를 볼 때에 예전에는 ‘이런 뜻도 있구나’, ‘새로운 단어네’, ‘한번 외어볼까?’ ‘언젠가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한계가 생기고 나니 ‘이런 단어는 몰라도 괜찮아’, ‘한국말로도 이런 단어 쓸 일이 없는데 언제 쓰겠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 외우기도 바빠’ 등등 이런 반응이 불쑥불쑥 개입되었다. 이렇게 영어공부를 하긴 하는데, 안 하는 것은 아닌데, 무척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불만도 매일 늘었던 것 같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실컷 웃고 싶고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고 싶기도 했다. 캐나다인 친구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때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초기이다 보니 당연한 것인데 불만으로 삼게 되었던 것이다. 영어에 대한 마음이 한 번 부정적으로 변하고 나니까 부정적인 마음은 너무나 빨리 가지를 치기 시작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는데도 한국사람들 앞에서 영어를 하는 것이 참 싫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갖고 있는 영어에 대한 높은 기준은 모국인 앞에서 영어를 하는 것을 참으로 어렵게 만들었다. 남들은 신경을 쓰지도 않는데도 나 혼자 신경쓰고 열등감이 폭발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 내가 만든 방어기제가 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렇게 실수하기 싫어하고 크리틱에 민감해지는 마음이 커지면서 일종의 자기 방어 기제가 생겼던 것 같다. 자기 방어 기제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면 받은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방어하거나 보호하는 반응이다. 자기 방어 기제가 지나쳐 습관화되고 그대로 잠재되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나의 영어 자기 방어 기제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이 쌓이면서 영어실력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 놓고는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에서 시작했었다. 우선 새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억양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좀처럼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새로운 단어를 익힐 때에도 이 단어를 아는 이상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완벽하게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Excuse me? 라고 다시 말해달라고 할텐데 그쯤되면 대화를 이어나갈 의욕을 잃고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불쾌하니까, 이미 아는 것만 잘 하면 됐지 등등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한계를 뛰어넘을 의지가 없어지게 되었다. 누군가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것인데 내가 편한 것이 우선시 되니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고 그 이후로는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었고 의식적으로 공부하고 사용하는 비율 역시 줄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내게 영어를 쓸 수 있는 기회 역시 점점 없어지게 되었다. 아주 긴 정체기를 겪게 된 셈이었다. 그리고 9년전 우연히 명상을 시작하면서 이것이 비단 영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영어를 통해서 드러났던 것뿐이었다. 사과를 코끼리에게 던져봐! 명상은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 자신이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심도 있게 돌아보고 쌓아놓은 마음을 빼기 할 수 있다. 나 역시 명상을 하면서 내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 중 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에 대한 마음 역시 돌아보고 불필요하거나 부정적인 마음들 또한 좋은 의도를 갖고 있었지만 초심을 잃은 마음을 수련하고 버릴 수 있었다. 내가 한 빼기 명상은 방법이 굉장히 간단하다. 예를 들어 사과를 떠올려서 코끼리에게 던져준다고 생각해보자. 코끼리가 사과를 먹어버리면 그 사과는 없어지듯이 자신의 마음 역시 버리면 없어지는 방법으로 마음을 빼기 한다. 명상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니까 영어에 대한 마음이 많이 쌓여있었다. 마치 마음에 수많은 “영어사과”들이 있는 것만 같았다. 잘하고 싶은 의욕사과, 실수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느꼈던 좌절사과, 때때로 내 마음에 찾아왔던 성취감사과, 그 성취감 사과를 또 얻고 싶어하는 욕심사과 등등 꽤나 많은 사과들이 마음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그 사과들을 하나씩 코끼리에게 던지듯이 빼기 하면서 명상의 효과가 효과가 놀랄 만큼 뛰어나고 영구적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방어기제가 눈 녹듯 사라지다 자신을 돌아보니 나라는 사람은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보니 누구나 겪는 실패 앞에서 지나칠 정도로 좌절하곤 했다. 영어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에 실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그래서 더 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적당한 선에서 나만의 한계를 만들어놓고 그 컴포트존 comfort zone 안에서 보호받고 싶어했다. 이런 잘난 자기라는 사과를 하나씩 버리니까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선 나를 객관적으로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비영어권에서 태어나 영어를 외국어로만 접해온 사람이다. 내가 영어를 완벽하게 못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우선 실수를 해도 당황하거나 창피스럽지 않았다.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못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 실수를 하더라도 이는 당연한 일이고 이번 기회에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고 이번 기회에 실력을 키울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들게 되었다. 내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더 이상 자존감이 흔들리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화를 하는 외국인은 실수에 당황하지 않는 제2외국어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불편한 마음을 품지 않아도 되었고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는 기회도 늘어났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들를 대할 때에도 상대를 외국 사람으로 보는 마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항상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만들기에는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했던 부분, 서로를 어느 나라의 사람이 아닌 하나의 고유한 인격체로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무의식 중에 이 사람 나라에서 최근 어떤 일이 있었는데, 문화적으로 이런 배경인데, 역사적으로 이런 사실이 있는데 라는 비교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었다. 고정관념과 선입견, 나만의 틀을 버릴수록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쉬어졌고 상대도 그런 내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베이스에서 관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명상을 하는 외국인들과 이야기할 때에도 그들이 나를 동양인이나 한국인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 않는다. 우리 사이에 벽을 만드는 것은 마음바구니에 담아둔 사과들, 마음 때문인 것이다. 살면서 생각하면서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들이 우리에게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를 버릴수록 더욱 자유롭고 서로를 위하는 것이 행복하고 자연스러워진다. 공부를 할 때에도 부정적인 마음에 에너지를 쓰지 않으니 시간을 만들어 모르는 부분을 차분히 공부할 수 있는 여유를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빼기명상을 하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있게 된 보너스도 얻게 되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는 있지만 마음에서는 이런저런 잡념들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별로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음에 잡념을 만드는 부정적인 마음이나 불안감, 불만, 쉬고 싶은 마음들을 없애고 나니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몰라보게 향상되어 충분한 공부분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지게 된 것 역시 명상을 하면서 얻게 된 큰 장점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 영어는 에버레스트 산과 같아서 정복을 해야 할 대상이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클리어하고 마스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어는 시대가 변하면서 따라 변하는 언어라는 점에서 마스터할 수 없는 대상이다. 테크놀로지와 문화가 발달하면서 매해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고 표현방법 역시 달라지곤 한다. 매번 달라지는 산을 정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영어는 함께 가는 동반자가 되어 있다. 모습이 달라지면 달라지는 대로 그에 맞춰서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어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도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되고 컴포트 존의 경계는 더 이상 무의미해졌다. 영어와의 싸움을 내려놓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그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할 적이 더 이상 아니었다. 함께 가는 동반자이기 때문에 방어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제는 경계를 넓혀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고 있다. 가끔씩은 단어 하나를 배워도, 한마디를 할 수 있어도 마음에 즐거움이 번지곤 한다. 그 즐거움이 큰 원동력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영어를 하는 것이 매 순간 즐거울 수 있다고는 꿈도 꾸지 못했었다. 이렇게 영어를 사용할 때는 스트레스 받으면서 배우고 사용할 때와는 다르게 의미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경험하고 한다.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다 유학이라는 좋은 기회를 100% 즐기지도 고마워하지도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내 삶에 목표가 없어서였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좋아하니까 선생님, 대통령, 화가 등등이 되고 싶었고 학교 다닐 때에는 친구들의 영향으로 마케팅이나 외무 관련 일을 하며 남들을 도우면서 멋진 인생을 살고 싶어 했다. 유학을 갈 때 목표는 영어를 배운 후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었다. 목표는 달라졌지만 그 때마다 잘 사는 삶을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항상 있었던 거 같다. 그런 자기를 돌아보면서, 잘난 나를 드러내는 것이 불편하여 내가 내 눈을 가리고 있었던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기 시작했다. 유학을 가는 것이 흔한 일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그것도 10대에 좋은 학교에서 부족함 없이 공부만 신경 써도 되는 환경이 주어진다는 것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내 사과바구니에 푹 잠겨서 이것저것 불평하는 데 바빠서 고마움을 느낄 틈이 없었다. 마음수련을 한 후 진솔하게 마음으로부터 감사한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부모님에게도 참 감사했다. 부모님은 어린 나에게 씨앗을 심어 주셨고 그 씨앗은 시간이 흘러서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 열매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나만을 위한 것이었다. 잘 살고 싶었기 때문에 열매를 많이 맺고 싶어했다. 주어는 빠져있지만 잘 살고 싶다라는 마음에는 항상 “내”가 잘 사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게 내 마음 속에서 나만을 위해서 살았을 때에는 열매를 혼자 차지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 때는 혼자 먹는 열매가 별로 맛도 없고 열매를 맺으나 안 맺으나 별 다를 바가 없었다.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는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진정으로 행복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살아온 삶은 실체는 없이 허무하기만 했다.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뜻 없는 불안함을 느끼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막연히 희망하며 살아야 했다. 지금은 내 삶의 목표가 무엇을 하든지 내가 아닌 남을 위한 것을 향하고 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할 때면 도움을 적극적으로 드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남을 위해 삶을 살 때에 내 삶은 더욱 풍족해지고 있다. 예전에 영어에 대한 마음이 많을 때는 누군가의 앞에서 영어를 할 때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곤 했는데 지금은 대화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서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내면서 행복하게 살다 보니 내가 신경 쓰던 것들은 그저 나만의 선입견이라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긍정적인 가치에 무게중심을 두고 나아갈 때에 구시대의 유물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고 후손들은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생기게 되었다. 영어공부? 사과를 코끼리에게 던지는 것부터 시작! 새해 목표로 영어공부를 손꼽은 분들과 함께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뿐만 아니라 영어를 긍정적으로 배우고 사용하기를 원하는 분들, 영어에 스트레스를 꽤나 받아본 분들, 새해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원하는 분들,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기 원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새해 목표인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있게 돌아보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도약하길 원한다면 마음빼기 명상을 적극 추천한다. 방법은 사과를 코끼리에게 던지는 것만큼 쉽고 간단하다. 마음빼기 명상을 하면 집중력과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커져서 영어 공부 자체에도 큰 도움을 주며 다른 언어/문화권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폭이 커지며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사과를 코끼리에게 던지기만 했을 뿐인데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늘어버리는 보너스를 2017년 12월에는 누구나가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
Author겉핥기식 글쓰기보다 실체와 본질을 잘 담고 싶다. 나의 일상, 직장, 가족, 마음수련… 나는 진실을 잘 담고 있을까? 아니면 글에서조차 나의 실체를 감추고 있는 걸까? 가장 드러내보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믿고 펜이 가는 대로… 나의 밝음과 어둠을 모두 적고 싶다. Archives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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