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와 저질체력 - 그 사이에 있는 나 아픈 데는 없는데 항상 피곤하고 골골거리는 걸 체질이라고 생각했다. 한 것도 없이 피곤하고 조금 무리한다 싶으면 앓아 눕기를 밥 먹듯이 하고 주말은 자느라고 흘려 보내곤 했다. 속으로는 내가 운동을 안해서 그렇지, 식습관이 안 좋아서 그렇지 하면서도 생활 습관에 변화를 줄만한 활력이 없어서 그냥 저질체력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우연히 마음수련 명상을 시작하게 됐다.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시작하게 된 명상. 하면 할수록 마음 속에 오래 동안 내재되어 있던 갈등이 해소가 되었다. 세상을 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져서 예전에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 주던 일들이 더 이상 나를 자극하지 않게 되었다. 마음수련 명상 전과 비교해서 마음이 정말 많이 밝아졌다. 마음의 문제를 풀려고 시작한 명상인데 의외의 수혜가 있었다. 바로 체력이었다. 역시 몸과 마음은 하나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게 틀린 말이 아니었다. 마음이 밝아지니까 몸 컨디션도 좋아졌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되면서 몸도 함께 건강해지고 삶이 전반적으로 행복해 지는 것이 내가 한 명상인 마음수련의 실체인 듯 하다. 명상을 한지 몇 달 되었을 때였던 거 같다. 갑자기 ‘어? 피곤하질 않네?’ 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고 보니 일정을 소화하고 사람들 만나고 하면 3, 4시 되면 입이 마르고 피곤해야 하는데 피곤하지 않은 거다. 예전에는 마음으로 상대방이나 상황을 탓하거나 원망하는 데에 에너지를 많이 썼었다. 잘 보이고 싶고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 긴장도 많이 하는 편이었다. 명상을 하면서 미움, 원망, 탓하는 마음, 인정욕구 등을 비우면서 더 이상 부정적인 데에 에너지를 쓰지 않게 되었다. 마음도 가볍고 몸 컨디션에도 예전과는 달리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이 되어도 피곤에 쩔어있지 않았다. 피곤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다! 그렇게 시간을 지나고 계절이 바뀌었다. 그리고 나는 피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환절기에는 아무리 조심해도 감기몸살을 정말 심하게 앓았었다. 그래서 계절 바뀔 때마다 걱정하고 유난 떠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연락 왔는데 아프다고 얘기하는 것도 너무 싫었고 다른 사람들과 조용한 곳에 있을 때 기침하고 콧물 나는 게 정말 곤욕이었다. 어쩌다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매해 그렇게 아프니까 나는 “자주 아픈 사람”이 되어버렸다. 오랜만에 만나면 사람들 인사는 “건강은 어때?”였고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그러나 명상 후에는 아무리 추운 하루를 보내고 가끔씩 무리를 해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감기 없이 보내는 겨울은 아무리 추워도 지낼만 하다. 몸살 없이 지내니까 체력이 최저를 찍고 다시 컨디션 만들어야 하는 노력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생활이 안정적으로 되었다. 그리고 생리통도 없어졌다. 중학생 때부터 생리통이 너무 심했다. 치료도 많이 받았는데 별로 달라지는 게 없었다. 아무 것도 못 하고 누워만 있어야 할 때도 많았다. 치료도 안 돼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아파야 한다는 걱정이 생기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극복해야 하는 일들도 굉장히 많았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수련 명상을 하고 몇 달 뒤부터 생리통이 없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한 두달 괜찮은가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왠걸. 감기처럼 생리통도 없어졌다. 감기는 외부에서 온 바이러스이니까 면역성이 높아지면 걸리지 않겠지만, 10대부터 있던 생리통이 없어진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매달 아플 일이 없으니까 미리 스케줄 짜는 것도 가능해지고 1년중 20%가 넘는 기간을 누워있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고마웠다. 현대인의 질병 원인은? 현대인이 걸리는 질병의 70-80%는 심리적인 요인, 즉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신체는 긴장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맥박 증가, 혈압 상승, 소화 억제 등 몸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또한 위장에서의 소화운동과 소화 효소분비를 억제한다. 긴장하면 소화가 안되는 것도 모두 교감신경이 흥분해서이다. 명상을 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코르티졸(Cortisol) 분비를 감소시키고 암세포를 잡아먹는 NK(Natural Killer)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행복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Serotonin)과 관계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옥시토신(Oxytoxin)이 분비되어 생기와 의욕, 평안함,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꾸준히 명상을 하면 긴장을 하거나 화를 내는 일이 줄어들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기와 의욕이 생긴다. 집중력이 높아져서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흔들림이 적고 자신과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잘 알게 되어 본인의 중심을 잡게 된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되고 여유가 생기며 사사로운 욕심에서도 한 발자욱 물러나서 보다 큰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건강한 마음이 기초가 되어 건강한 신체를 갖을 수 있게 된다. 한의학 중 가장 오래된 <황제내경>에는 ‘마음을 담담하게 비우고, 맑게 하면 모든 병이 물러가게 된다’ 라고 기술되어 있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살면 기혈이 막히는데 이 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차고 소화가 안 되고 기운이 없고 만성피로가 쌓인다고 한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을 명상으로 빼는 것이 마음의 디톡스이고 마음이 디톡스되면 몸도 자연스럽게 디톡스되어 활력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병에 걸린 원인도 스스로 교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는 운동을 안 해서 체력이 안 좋다고는 했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이었고 운동을 할 의욕이 없었다. 생산적이지 않는 데에 신경을 쓰다 보니 기운도 의욕도 없었다. 그렇게 신경쓰는 걸 명상으로 정리를 하고 나니까 의욕이 생겨서 운동을 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다. 건강을 헤친 경우로 술담배를 많이 해서, 몸을 너무 혹사해서 등이 있다. 의욕이 없던 것과 마찬가지로 술담배를 시작하거나 계속하게 된 것도 계기가 있고 심리적인 이유가 있다. 몸을 너무 혹사하거나 일중독, 번아웃이 되는 것 역시 내적인 원인이 있다. 명상을 하면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 원인을 마음에서 비우다 보면 문제 또는 습관적인 부분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균형있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마음수련의 실체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마음과 몸에 같이 찾아온 행복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꿈꿨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체력만 탓 했었지만 근본원인은 마음에 있었다. 마음이 밝고 건강해지고 몸도 자연스럽게 건강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나니,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렸다는 의미가 새로워진다. 그리고 건강을 얻으려는 마음이 컸지만 결국은 모든 마음들을 내려놓고 비웠을 때 마음의 행복도 몸의 건강도 찾아왔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삶이라면 더욱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요즘에는 부쩍 든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세상이라면 정말 멋지고 가치 있을 것이다. Click here to edit. 자료출처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A%B5%90%EA%B0%90%EC%8B%A0%EA%B2%BD%EA%B3%84%ED%86%B5 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B%A1%9C%ED%86%A0%EB%8B%8C https://ko.wikipedia.org/wiki/%EC%98%A5%EC%8B%9C%ED%86%A0%EC%8B%A0 마음수련 http://www.meditationlife.org/meditation/benefits/ 사진출처 언스프레시 https://unsplash.com/ (Juan Gomez, Christian Fregnan, Simon Rae, Boxed Water Is Better, Helena Lopes) Tags: 피로, 만성피로, 피곤, 생리통, 저질체력, 마음수련, 마음빼기명상, 명상효과, 스트레스, 행복 |
Author겉핥기식 글쓰기보다 실체와 본질을 잘 담고 싶다. 나의 일상, 직장, 가족, 마음수련… 나는 진실을 잘 담고 있을까? 아니면 글에서조차 나의 실체를 감추고 있는 걸까? 가장 드러내보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믿고 펜이 가는 대로… 나의 밝음과 어둠을 모두 적고 싶다. Archives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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