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 10명 중 9명에게 ‘인지적 오류’ 습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2세 이상의 한국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개 항목 중 1개 이상에 대해 91%가 ‘그런 습관이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이다. 한국 국민의 건강행태와 정신적 습관(Mental Habits)의 현황과 정책대응 ‘인지적 오류’란 현실을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거나 또는 그 의미를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조사 항목으로 채택한 대표적인 인지적 오류는 다음과 같다. 국민 10명 중 9명 ‘인지적 오류’ 습관 조사 항목을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인지적 오류에 대한 경험을 하거나 자신에게 위와 같이 습관적으로 사고하는 패턴이 있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가족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프로젝트 진행이나 공용 물품 구입, 식사 메뉴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 의견을 묻지 않아서 무시 받고 소외 당하는 기분을 느꼈던 일. 사무실이나 거실에 내가 나타난 타이밍과 사람들의 대화가 갑자기 끝난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져서 내 험담을 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고 생각해버렸던 경험 등등… 나 역시 “개인화”의 인지적 오류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무척 힘든 시기가 있었다.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하기엔 너무나 사소하지만 신경이 계속 쓰이는 일들이 있지 않은가?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만성 두통, 위통 등등이 생겨 병원에도 많이 다녔다. 말로 하기엔 너무 사소한 일들 사무실에 들어가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사람이 눈을 피해버리면 ‘아~ 저 사람은 나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가보다’ 라고 판단하고 마음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 시간이 지나면서 그가 무척 바빴기 때문에 눈인사할 여유조차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사연을 알기 전까지 내 머릿속에는 온갖 공상망상이 떠올라서 일에 집중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었다. 이후에 내 착각이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이미 느낀 서운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일들이 쌓이다 보니 작은 일에도 충돌이 잦았고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나에게는 무척 큰 스트레스였다. 꽤나 무거워진 사소함, 마음빼기로 덜어내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몸도 많이 안 좋아져서 직장 반 병원 반 다니는 것에 회의를 느끼던 중이었다. 해결책을 찾다가 우연히 명상을 소개 받게 되었다. 마음수련이라는 마음을 빼기하는 명상이었는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살면서 만들어진 마음들을 하나씩 떠올려 빼기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처음 명상을 시작할 때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과 실제 내 모습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동안 남들에게 크게 해 끼치는 일 없이 괜찮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너무 중요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꽤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지오류의 원인 인지오류의 개인화의 원인이 자신과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객관적인 사건이나 사실을 자신과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내 자신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나를 연관 지어서 생각하곤 했다. 실제로는 나와 별 상관이 없는 일인데도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 보니 내 위주로 주변 상황을 판단하곤 했다. 누군가 무엇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가 눈길을 돌리면 나를 싫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다가 우연히 내 쪽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리면 나를 비웃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황 VS 인지방식 그랬던 나를 확실한 BEFORE & AFTER로 바꾼 것은 바로 명상이었다. 예전에는 부정적인 관점으로 주변의 상황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서 살았는데 마음수련 명상은 상황에 상관없이 내 마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예를 들어 똑 같은 상황,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의 대화가 갑자기 그치는 상황에서 더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 나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뿐인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내 마음일 뿐이라고 받아들이고 그 마음을 빼니까 기분이 훨씬 가벼웠다.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자연스러워졌다. 명상을 하면서 나 자신에 집중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큰 관점을 갖게 되니까 주변 사람들에게도 저절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 마음으로 주변을 바라보니 분위기는 의외로 화기애애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명상 후 달라진 점 고급응용 ^^ 그리고 설령 내 욕을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사람들이 내 욕을 못 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 순간 올라오는 내 마음을 빼기하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은 가능한 일이었다. 변하는 상황에 흔들리기보다 상황에 반응하는 내 마음를 되돌아보고 바꾸기 시작하니 삶이 보다 행복해졌다. 하루에도 겪게 되는 수많은 일들, 바뀌는 상황이 모두 나와 관련되지는 않는다. 남들에게도 그들만의 삶이 있고 아껴야 하는 일들과 사람들이 있다. 명상은 그것을 존중하고 관심을 갖게 해주었고 괜한 신경을 쓰는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만들어주었다.. 명상을 꾸준히 하면서 느낀 점은 명상은 사심을 내려놓게 하고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뀌게 해주고 덜어내고 빼기를 할수록 삶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행복한 삶이 마음수련의 실체인 것을 명상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매일 마음을 청소하다
요즘도 하루 일과를 마치면 명상을 하면서 자기를 돌아보고 빼기를 한다. 명상이 가져다 준 행복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 좋아서이다. 방을 청소 하듯이 마음을 청소한다. 청소 후 깨끗해진 집처럼 명상 후에는 마음이 깨끗해져서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 인지오류를 줄일 수 있는 팁 발췌: Ten Commandments to Reduce Cognitive Err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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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겉핥기식 글쓰기보다 실체와 본질을 잘 담고 싶다. 나의 일상, 직장, 가족, 마음수련… 나는 진실을 잘 담고 있을까? 아니면 글에서조차 나의 실체를 감추고 있는 걸까? 가장 드러내보일 수 있는 공간이라고 믿고 펜이 가는 대로… 나의 밝음과 어둠을 모두 적고 싶다. Archives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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